하이포넥스 미분
식집사라면 여러 비료에 욕심이 있을 것이에요. 저도 마찬가지이고 집에 무려 10개가 넘는 비료가 있는 것 같네요. 남들은 비료는 결국 비료고 요즘 다 상향평준화가 돼서 어느정도 품질이 보장된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월등히 좋은 것은 있는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제가 손에 꼽는 비료는 다이나그로 폴리지프로 (정글플랜츠), 다이나그로 KLN (뿌리발근)이 있는데, 가장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제품은 그 중에서도 하이포넥스 미분이에요.
하이포넥스 미분이 좋은 이유
식집사들 사이에서 하이포넥스의 성능은 유명하죠. 그 중에서도 저는 미분을 추천드리는 이유가 있는데, NPK 중 K (칼륨)의 함량이 압도적으로 높으면서 칼슘도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질소, 인이 각각 6.5, 6 비율 만큼 들어있고 칼륨은 무려 19만큼 들어갔어요. 칼륨이 높다는 것은 줄기와 뿌리의 발달을 돕는다는 것이에요.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빛, 통풍, 온도, 습도 4가지를 모두 챙기진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우리가 식물을 키우는 가정집은 식물 입장에서 다소 열악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비율의 칼륨 성분은 병충해, 혹한 또는 혹서기에 저항력을 길러주고, 엽록소 생성을 도와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생육할 수 있도록 해줘요.
확실한 AS
하이포넥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하이포넥스 코리아가 AS에 아주 친절해요. 사용에 관해서 이메일로 질문하면 뭐든지 대답해줍니다. 저는 하이포넥스 미분에 포함된 불용성 칼슘에 대해 질문했는데, 저는 이 불용성 칼슘을 안 쓰는 믹서기로 곱게 갈아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에 대해 문의하니까 이메일로 이 불용성 칼슘은 믹서기로 간다고 하더라도 물에 녹지도 않고, 파우더화 한다면 이 입자가 촘촌한 불용성 칼슘 때문에 오히려 토양의 통기성이 나빠진다고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식물이 뿌리에서 분비하는 근산을 통해 이 불용성 칼슘을 흡수를 하니 굳이 믹서기로 가는 과정을 할 필요도 없다고 해요.
이러한 친절한 AS가 하이포넥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네요. 많은 비료 기업들이 문의해도 답변을 안해주는데... 역시 잘 되는 기업은 이유가 있습니다.
사용 방법
하이포넥스 미분은 그냥 정해진 용법에 맞게 사용하면 돼요. 화분에 물 줄 때마다 물 1리터에 1~2g 씩 타서 화분에 주면 됩니다. 보통 관엽 식물, 화초 기준 500:1을 권장하기 때문에, 하이포넥스 미분 구매시 들어있는 계량수저로 푹 퍼서 주면 돼요.
물 1리터에 1g을 타면 1:1000, 2g을 타면 1:500 비율이겠죠? 적정 용법은 1:500 비율인데, 저는 조금 아껴쓰고자 1:1000의 비율은 몇 년째 준수하고 있어요. 신기한게 매주 물 줄 때마다 이렇게 줘도 전혀 약해가 없더라구요.
사용 전후 비교
북향에 놓인 부모님의 아몬드 페페에요. 얼핏 봐도 매우 누리끼리하고 상태가 심각하죠. 저런 배불뚝이 화분은 혐오하는데 제 화분은 아니라서... 그래서 하이포넥스 1:1000의 비율로 한 번 줘봤는데, 1주일 만에 누리끼리한 색이 점점 초록빛으로 돌아오고 있어요.
그리고 1달이 지나자 사이사이 새순이 엄청 돋고 누리끼리한 잎이 사라졌어요! 불과 1달 전까지만 해도 화분 위 흙도 많이 보였는데 줄기가 많이 빽빽해졌죠? 같은 북향에 계속 놓여 있었는데, 하이포넥스 미분 딱 2번으로 저런 효과를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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