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일정
1일차
서울역 ~ KTX (10시) ~ 강릉역 (12시)
- 택시 ~ 강릉시티호텔 (체크인)
- 택시 ~ 초당두부마을
- 초당소나무집 (식사)
- 도보 ~ 강문해변 ~ 송정해변 ~ 안목해변
- 카페 엘빈 - 카페 산토리니
- 택시 ~ 메밀골 동해막국수 (식사)
- 강릉시티호텔 (취침)
2일차
도보 ~ 강릉시외버스터미널
- 시외버스 ~ 횡계시외버스터미널
- 대관령감자옹심이 (식사)
- 택시 ~ 삼양목장
- 택시 ~ 횡계시외버스터미널
- 시외버스 ~ 강릉시외버스터미널
- 도보 ~ 강릉중앙시장
- 도보 ~ 바로방
- 도보 ~ 수제어묵고로케,
- 도보 ~ 강릉역
- 강릉역 ~ KTX ~ 서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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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도착
코로나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가는 여행. 마침 때는 지내는 곳도, 강원도도 1달 넘게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딱 좋은 시기였어요!
많은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갔다오는 강릉이지만!!! 모처럼 가는 여행인만큼 느긋~하게 1박 2일로 갔다오기로 했죠. 목적지는 대관령. 고등학교 때부터 지리 시간에 단골로 출제되던 이름만 듣던 대관령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뚜벅이이기 때문에 몸만 챙기고, 다소 늦은 아침 10시 서울역으로 가서 KTX를 탔어요. 서울역과 강릉역을 비교해보자면... 강릉역은 상당히 예뻤습니다. 🤨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도 맑아서 그런가, 파란 하늘과 평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가 잘 어울렸어요. 내부 천장도 거의 예술이었구요.
어쨌든 감상은 여기까지 하고, 강릉역 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체크인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강릉역 앞에는 택시 승강장이 있어서 바로 이동할 수 있어요! 우리의 목적지는 대관령이기 때문에, 오션뷰 호텔도 좋지만 다음날 이동하기 위해서 일부러 시외버스터미널 근처로 예약했어요.
숙소는 강릉시티호텔에서
저희는 강릉시티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답니다. 호텔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바로 콜택시를 불러서 그 유명하다던 순두부마을로 이동했어요!
강릉 택시는 콜비가 없답니다. 그래서 우리같은 뚜벅이들도 부담없이 택시 타고 다닐 수 있어요!
초당 소나무집 & 순두부젤라또
예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초당소나무집&순두부젤라또! 소나무집초당순두부라고도 합니다. 택시 기사님들이 인정하는 곳이래요. 내부는 식당, 외부는 카페처럼 되어있던데 안에서는 순두부 메뉴 등을 팔고, 바깥에서는 순두부 젤라또 등을 살 수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빈자리가 있으니 그냥 들어오세요. ^-^' 알림판이 붙어있었어요. 그러니 바깥에 사람 많다고 바깥에서 쭈뼛쭈뼛 있지 않아도 돼요! 참고로 여기는 주차공간이 협소하니 주의하세요~
저희가 먹은 메뉴는 해물짬뽕순두부인데, 얼큰순두부도 팔아요. 둘다 맵지만 짬뽕순두부가 얼큰순두부보다 훨씬 맵습니다. 외국인 손님도 많더라구요. 순두부 맛을 즐기고 싶다면 얼큰순두부도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배도 부르니 순두부젤라또를 들고 바다를 보러 갔어요! 두부마을에서 강문해변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이니까 천천히 걸어가면 돼요.
인도를 따라 쭉 가면 위의 사진처럼 초당두부마을 표식이 있는 곳에 횡단보도가 하나 있답니다. 이곳을 건너가면 강문해변 진또배기마을이라고 있는데, 여기에 사람들이 잔뜩 돌을 올려놓았어요. 😂
누가 시작한지는 모르겠지만 돌을 올릴 수 있는 곳이라면 전부 올려놓았던데 저희도 돌 2개 올려두고 왔어요. 이제 여기를 지나면 바다가 나와요.
참고로 아이스크림 들고 걸어가실 분들은 다 드셨다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마세요. 왜냐하면 강문해변에 쓰레기통이 있으니까, 그곳까지 아이스크림컵 들고 가시면 됍니다. 가면서 많은 쓰레기를 보았어요. 🤨
강문해변
횡단보도를 건너 건물 사이를 지나가는 순간... "와~ 바다다!"와 함께... 깨닫는 사실. 가을 동해바다는 춥다. 🤷♀️
등대에서 사진 한 번 찍어볼까... 하다가 사진 찍기는 무슨 강풍에 날아가는 모자와 술래잡기, 펜스 위로 올라오는 바닷
물 피하기. 항상 스케쥴대로 완벽하지 않은 여행이기에 이런 재밌는 추억도 생긴답니다.
해송림(海松林)
이제 바닷길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강문해변부터 안목해변까지의 거리는 3km로, . 참고로 모래사장을 신발 신고 걷는 일은 굉장히 피곤한 일이니까, 옆의 소나무길로 걷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곳에 소나무가 있는 이유는... 날아오는 모래를 막는 기능이 있다고 고등학교 때 배운 것 같네요. 😊 이 숲길은 주민들도 많이 애용하는 곳 같습니다. 저희는 관광객이지만, 조깅하시는 분들, 강아지랑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가다보면 이렇게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도 많습니다. 그네에 앉아보려고 다가갔는데 동유럽? 러시아 국적으로 보이는 소녀들이 저희를 보더니 무서운 기세로 뛰어와서 앉고 자기들끼리 웃으며 하이파이브를 하더군요. 🤦♂️
갈 길이 머므로 발길을 다시 재촉해봅니다. 가다보니 청설모가 많이 보였어요. 가을이라 그런가 청설모들이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서로 구역이 있는지 가끔 다른 청설모가 구역을 침범하면 위협하는 소리가 머리 위에서 계속 났어요. 🤐
송정해변
쭉 가다보면 송정해변이 나와요! 송정해변에는 편의점과 화장실이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보니까 송정해변의 모래사장은 모래를 가져다 부었는지 침식이 절벽처럼 심하더라구요. 😐
송정해변까지 왔으면 안목해변까지 약 800m 남았습니다. 거의 다 왔어요!
안목해변
안목해변 근처로 오면 풍경이 바뀌고 안목 커피거리가 나타납니다. 강릉 사시는 분들은 커피거리.. 오시나요? 😂 궁금증을 뒤로 하고 초행길인 저희는 구경하기 바빴답니다. 야외 테라스도 있고 루프탑도 있어서 안심하고 들어갔어요.
카페 엘빈
제가 들어간 곳은 카페 엘빈이에요. 여기는 치즈케이크와 타르트가 유명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타르트 종류가 있었지만 여러 카페를 가보기로 했기 때문에 딸기 타르트와 음료만 주문했어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2층에서 단둘이 바다 보면서 타르트를 흡입했네요.
3km 걷고 소화시켜서 또 먹고... 딸기 타르트는 타르트 맛집이란 명성답게 맛있었습니다. 풍부한 생크림과 달지 않은 딸기의 조화는 역시 공식이죠.
카페 산토리니
강릉 바다 여행의 종착지인 카페 산토리니 도착! 카페 산토리니는 매우 이국적인 외관을 하고 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일부러 카페 산토리니를 바다 여행의 종착지로 삼은 이유는 해가 지는 바다를 보고 싶어서. 방문했던 10월에는 오후 5~6시면 해가 져버리기 때문에 늦지 않게 방문해야 했다. 카페 산토리니에는 실외 테라스와 루프탑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실외 테라스에 앉아서 주문한 크로플을 먹었답니다.
역시 크로플 맛있다! 갓구운 뜨끈뜨끈한 와플에 깔끔한 맛의 우유 아이스크림, 계피 가루와 아몬드칩의 조화... 😙 이건 마치 육류와 탄수화물처럼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배가 불러도 또 먹을 수가 있을듯!
크로플 먹으며 이야기 하다가 바다 구경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교동으로 돌아갈 때가 왔어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안목해변 근처에는 식사할 만한 식당이 많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숙소가 있는 교동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카페 산토리니 앞에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몇 대 계속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택시를 잡기 어렵지 않을거에요~
메밀골 동해막국수
강릉은 화요일 휴무가 많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저희가 저녁 식사로 선택한 곳은 동해막국수!
숙소를 교동에 잡았기 때문에 가까운 식당 중 가장 구글맵 평가가 좋더라구요. 원래 막국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외국에서 온 님에게 이런 한국 음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특별히 선택! 😋
여기만큼은 정말 처음으로 막국수를 맛있게 먹었어요. 만두도 훌륭하고. 다과를 많이 먹어서 배부른 감이 없잖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는 것을 보니 대만족.
외지에서 여행 온 학생들이라는게 티가 났는지 아주머니가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아주머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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