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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물을 키우다

𓆨 날이 더워지면 총채벌레 가 나타나요! 피해 진단, 생애주기, 예방 및 방제 (약 퇴치) 방법, 헷갈리는 생물 정리!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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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채벌레

총채벌레 (Thrips)
 

 화분을 키우다보면 싫어도 만나게 되는 해충들이 여럿 있어요.

 

 허나 가장 만나기 싫은 벌레 1순위를 뽑자면… 당연히 총채와 응애가 아닐까 싶네요.

 

 혹시 당신의 식물 잎이 이상하지 않나요? 식물을 키우다보면 잎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무언가에 눌린듯한 엠보싱 흔적이 남을 수 있어요.

 

 사람에 의해 물리적으로 생긴 상처일 수 있지만, 해충에 의한 상처일 확률이 높은데 그 범인은 바로… 이 총채벌레죠.

 

 

 

목차

     

     

     

    총채벌레의 모습

     

    움직이는 총채벌레

     

     

    총채벌레는 먼지털이 (총채)와 비슷한 날개를 가진 벌레라고 이름이 붙여졌어요.

     

     약 0-2mm 정도 되는 미소곤충으로, 높은 번식력과 식물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총채벌레의 진단

     

     해충은 색상보다 그 모양과 식물체에서 주로 있는 장소에 따라 진단하는 것이 정확한데, 약 0-2mm 내의 길다란 곤충이 식물 위아래에 다글다글하다면 총채벌레일 확률이 높아요.

     

     

     

    총채 유충 및 성충

     

     

    • 0-2mm 내의 크기
    • 흰색 / 연두색 / 검정색의 쌀알처럼 길다란 모양 (탈피각이 없음)
    • 꽃 또는 잎맥을 위주로 집중적으로 있음
    •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매우 느리다.

     

     

     

     

     

    침으로 잎을 가해하는 응애와 달리, 총채벌레의 경우 턱으로 직접 잘근잘근 씹기 때문에 잎이 굉장히 크게 상하는 편이에요.

     

     그 덕에 총채벌레가 가해한 잎은 ① 하얀색 또는 노란 반점 또는 ② 울퉁불퉁 엠보싱 상처가 생겨요. 위의 사진은 첫 번째 경우지만, 아래 사진은 두 번째 경우에요.

     

     유충의 경우 노란 점을 만드는데, 성충 총채벌레는 입 모양이 부리 모양이라 식물을 긁고 짓이겨서 그 즙을 먹어요. 그래서 식물 잎이 아주 흉측해지죠.

     

     

     

     

     

    총채벌레의 번식, 서식 환경

     


     총채벌레는 무성생식이 가능하고 고온기에 번식 사이클이 더욱 빨라져요.

     

     허나 암수가 명백히 분리된 만큼, 교미를 한 개체 쪽이 생식 능력이 더욱 월등하다고 하네요.

     

     알에서 성충까지의 기간은 25도에서 약 18일, 성충 수명은 약 60일이나 총채벌레도 종류마다 있기에 종류 차이가 있대요~

     

     

     

    생애주기

     

    총채벌레의 생애주기

     

     

     가장 무서운 점은 그 생활사인데, 유충과 성충은 줄기와 잎, 알은 식물체 속, 번데기는 흙에 있다는 점입니다.

     

     성충은 산란관을 식물체에 꽂아 알을 넣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잎에서 살다가 번데기가 될 때 쯤 흙 속으로 들어가요.

     

     번데기에서 우화한 총채벌레는 성충이 돼 잎에서 살다가 다시 알을 낳는 사이클을 식물이 죽을 때까지 반복하죠.

     

     그래서 이 한꺼번에 끊어야 한다는 점에서 총채벌레의 무서움을 알 수 있어요.

     

     잎과 줄기 속, 흙 안 까지 숨어 있는 모든 벌레를 잡아야 해서 어느 쪽으로든 쉽지 않은 길입니다.

     

     

     

    번식 환경

     

     총채벌레는 따뜻할 수록 번식 사이클이 빨라지기 때문에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해요

     

     온실에서는 연 10회 이상 발생하는데, 알부터 성충까지 약 보름인 만큼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므로 조심해야 해요.

     

     총채벌레의 경우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겨울 조건에서 야외 월동이 불가능하나, 온실과 실내 환경에서는 계속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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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채벌레의 유해성 /  해악성

     

    호박꽃 총채벌레

     

     

    • 공격력 : ⭐⭐⭐⭐⭐ 식물 죽을 때까지 괴롭힌다. + 반점위조바이러스와 같은 식물 불치병 매개체. 한번 감염되면 식물 폐기해야 함.
    • 번식력 : ⭐⭐⭐⭐⭐ 무성생식 가능
    • 은밀함 : ⭐⭐⭐⭐⭐ 성충의 경우 검정색, 약 1.5mm 정도라 자세히 보면 식별이 가능하나 유충의 경우 이보다 더 작은 연노란색이라 찾기 쉽지 않음. 심지어 잘 움직이지도 않는다.
    • 방제 난이도 : ⭐⭐⭐⭐⭐ 약제 저항성이 높아 2~3차례 농약 교차 살포 권장 종합 : 💯 해충이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가짐 총채벌레의 생애주기

     

     

     

     

    총채벌레의 예방 방법

     

    처음 식물을 살 때 주의한다.

     

     총채벌레를 예방하려면 처음 식물을 살 때 조심하는게 좋아요.

     

     

     

     

     

     특히 식물의 뒷면, 움직이는 길다란 유충이 없는지 잘 확인해보세요.

     

     성충과 달리 유충은 쉽게 발견하기 쉽지 않거든요.

     

     

     

    외부 유입 주의!

     

     총채는 날개가 없는 종도 있고, 있는 종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외부 유입될 가능성이 높죠.

     

     외부에서 기르는 경우, 꽃을 특히 집중적으로 가해하니 꽃송이 위주로 자주 검사해보세요.

     

     특히 총채벌레는 황녹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이런 색깔의 옷을 입고 다닐 때 붙어서 올 수 있어요. 🤔

     

     파리도 그렇고 식물을 가해하는 해충의 경우 이런 색깔에 이끌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주기적인 물 샤워

     

     

     

     미소곤충의 공통점이지만 모두 물 샤워에 약한 편이에요.

     

     완전히 예방은 불가능하지만 유충을 물에 쓸어내리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개체수 조절이 가능합니다.

     

     

     

    님 오일 사용

     

     

     님 오일은 인도에서 시작돼 서양에서는 역사가 깊은 유기 농업 해충 예방, 살충 (살비)제에요.

     

     님 열매, 씨앗의 식물성 오일인데 미약한 독성이 있으면서 기름으로 호흡기를 코팅해버리기 때문에 내성이 생길 틈도 없이 대부분의 미세한 생물들이 질식해버려요. 💀

     

    님 오일 위키피디아 설명

     

     

     님 오일이 각광받는 이유는 웬만한 해충과 곰팡이에게 유효하면서 포유류, 지렁이, 새, 나비, 꿀벌, 무당벌레에게는 유해하지 않다는 점 때문이에요.

     

     그래도 영유아가 섭취할 경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주기적인 확인, 청소

     

    그냥 어느 순간 빛이 제일 잘 들지 않는 잎 몇 개를 쓱 뒤집어서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한 번씩 가지치기하거나 시들어서 떨어진 잎, 가지를 치워주세요.

     

     특히 상처가 크게 난 잎은 더욱 위험해요. 총채벌레는 산란관을 잎 또는 줄기에 꽂는 경향이 있어서 상처가 유난히 크게 난 잎의 경우 잘라서 제거해주는 것도 좋아요. 

     

     

     

    이미 총채벌레가 창궐했다면 방제 방법

     

    농약을 치지 않을 것이라면?

     

     

     

     솔직히 독한 농약 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그런 환경이 못 된다면...

     

    1. 흙은 모두 새 것으로 갈아주세요.
    2. 식흔이 심한 잎은 잘라주세요.
    3.  

     

     

     

     

    아직 초기라면, 물리적인 방제 (테이프)

     

     

     

    상처가 심각한 잎은 제거하고, 테이프를 들고 육안으로 하나하나 잡아주세요.

     

     총채벌레는 거의 움직이지 않아 잘못 찾겠더라도 잎을 살살 건드려주면 그제서야 꾸물꾸물 움직인답니다.

     

     그 때 유리 테이프로 톡톡 붙여주면 쉽게 잡을 수 있어요.

     

     

     

    개체수 조절 : 퐁퐁 (주방세제) 분무

     

     가장 유명한 방법. 가정에서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고 독성도 적고, 식물에 치명적이지도 않으면서 비눗물이 총채벌레를 비롯한 각종 해충에 효과적이라는 관련 논문도 있어요.

     

     방법도 어렵지 않아요. 작은 분무기에 퐁퐁 주방세제 1~2번 펌핑한 다음 물과 함께 잘 섞어준 다음, 잎 위아래, 줄기까지 깔끔하게 절여주세요.

     

     그리고 5~10분 뒤 샤워기로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님 오일과 마찬가지로 생물을 아예 질식시키는 방법이라 내성도 생길 일이 없어요.

     

     허나 주의할 점은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해야한다는 점. 기껏 분무를 했는데 효과를 보기 전에 닦아낼 틈도 없이 순식간에 말라버리면… 오히려 잎이 코팅되니까 조심하세요.

     

     다만 전문가 처방이 아닌 효과가 있는 민간요법이기에 80~90%까지는 박멸 가능 (논문에도 있어요.)하나 정말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개체와 흙 속 번데기까지는 모두 잡아내진 못 하기에 개체수 조절에 의의를 두는 것이 좋아요.

     

     

     

    난황유 사용

     

    님 오일이나 비눗물과 마찬가지로 난황유 (계란 노른자 물) 또는 마요네즈 물을 식물 상단부에 싹 뿌려주는 건데… 잘못하면 냄새가 💀 마찬가지로 80~90%까지는 잡아낼 수 있지만 박멸은 힘들어요.

     

     

     

    천적응애 사용

     

    천적응애

     

     

    흔히 미소곤충을 먹이로 하는 ‘포식성 응애’라고 불리는 응애도 있어요. 한국에서는 천적 응애라고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는데, 이걸 풀어버리는 거에요.

     

    이런 천적 응애들은 화분, 잎, 줄기, 표토를 가리지 않고 매우 활발하게 먹이 활동을 하니 개체수 조절에 효과적이에요. 그래도 효과를 보지 못 했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

     

     

     

    농약 사용

     

     총채는 3가지 약제를 3일 간격, 3회 이상 살포해야 효과가 있어요. 최근에는 효과가 매우 좋은 캡틴 (비쌈), 인시피오 (비쌈)가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농약 살포시 보름간 1차 지상부 방제 (약충, 성충) 후 다시 보름간 2차 지상부 방제 (1차 때 식물체 내에 있던 알이 유충으로 부화, 흙 속에서 우화한 번데기가 성충으로 우화)를 해야 해요.

     

     그래서 총 1달간 계속 방제를 해야 하는 것이죠.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상처가 난 잎은 줄기에 바짝 잘라준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을 시, 식물은 격리후 유충과 성충을 보이는 대로 최대한 잡는다.

     

     물 줄 때 물 샤워도 잎 위아래 구석구석 철저하게 한다. 농약을 사용할 경우, 약 1달 간 1주 2-3회 농약을 교차 사용하며 계속 방제를 한다. (최소 3회 이상)

     

     

     

     

    주의사항

    왼쪽은 총채, 오른쪽은 톡토기

     

     

     얘는 똑같이 긴 모양이지만 다양한 색상을 가진 유익충 톡토기에요. 

     

     곰팡이를 먹고 사는 좋은 토양생물이므로 방제하지 말아주세요. (농약에 웬만하면 죽지도 않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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