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식물을 키우다 보면, 어디서 외부에서 유입되거나 아니면 처음 샀던 흙 또는 식물체에서 발견될 수 있는 곤충 또는 포유류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전부 제가 경험한 사실들이며 운이 좋든 나쁘든 어쩌든 허허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뭔소리야?)
✨ 희망편 ✨
특 : 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울 수 있지만 딱히 무해한 친구들
화분에 흰 벌레, 작은 벌레가 있다? 마일즈응애!
식물 화분 해충편 - 응애는 왜 생길까? 응애의 예방부터 박멸까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 소개 아~ 응애에요. 집에 있는 카랑코에가 7월의 38도 온도를 만나고 나서 완전 못 생겨졌습니다. 카랑코
pandaberry.tistory.com
- 돌지네 : 손가락 1마디 사이즈의 작은 지네로 노래기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하지만 지네 답게 육식성이며 화분에 있는 작은 곤충들을 포식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방제를 하지 않았음에도 화분이라는 한정된 장소에는 먹이가 없으니 알아서 없어졌다.
- 노래기 : 지렁이와 식성이 비슷하다. 흙 또는 부패된 유기물을 먹고 산다. 방제를 하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없어졌다.
- 마일즈응애 : 링크 참조
- 지렁이 : 모두가 아는 지렁이다. 흙 또는 부패된 유기물을 먹고 산다. 오래 있으면 식물에 피해가 간다고 하던데 실제로 경험한 적은 없고 흙 속에 있어도 그러려니 한다. 딱히 방제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없어졌다.
- 나방파리 : 혹시나 유입될 수 있는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트랩을 설치했으나 어쩌다 걸렸다. 나방파리 성체는 입이 없으니 식물체에 피해를 입힐 수 없다. 그냥 어쩌다 얻어걸린듯.. 유감
- 풀잠자리 유충 : 지네급으로 가장 강력한 포식자. 손가락 1마디 만한 사이즈로 화분에서 왕으로 군림하지만 지네와 마찬가지로 화분이라는 한정된 장소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핀셋으로 집어서 바깥으로 던졌다.
- 달팽이 : 식물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사이즈가 너무 크다. 안 보일 수가 없다. 눈에 보이는 대로 바깥에 던져서 금방 없어졌다.
- 실노린재 : 식물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얇으면서 움직이지도 않아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안 보일 수가 없다. 역시 손가락 1마디 만한 크기이기 때문이다.
🔥 절망편 조무래기 🔥
- 뿌리파리 : 그저 귀찮은 존재다. 유충 상태에서 창궐하면 식물체에 피해를 입히지만, 다*소에서 판매하는 천원짜리 트랩으로도 개체수 관리가 가능해서 창궐하지 않는 이상 굳이 화학적 방제를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분에 조금만 움직임이 있어도 '으아악' 외치면서 뛰쳐나와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서 확인도 쉬운 편이다. 빅*드라던가 방제도 쉬운 편이다.
- 깍지벌레 : 솜깍지벌레와 개각충이 대표적이다. 둘 모두 움직임이 적고 물에 대한 내성이 강하면서 '감로'라고 하는 끈적이는 액체 배설물을 남긴다. 개미와의 공생관계에 있다. 끈적이는 액체를 확인하다면 줄기와 잎을 샅샅이 뒤져 송곳 또는 이쑤시개로 찔러 죽이면 된다.
- 진딧물 : 사진은 없지만 역시 모든 해충 중에서 가장 최약체이다. 물샤워 또는 퐁퐁물로도 간단하게 쓸려나가는 존재이다. 역시 개미와 공생 관계에 있다.
😈 절망편 군단장 😈
- 응애 : 자연 상태에서는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있지만 천적이 없는 실내에서는 끔찍한 피해를 입힙니다. 바로 실과 같은 거미줄을 짠다는 것인데 이것은 응애가 자기 자신과 알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전략입니다. 거미줄이 있기에 물샤워에서도 어느정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고 없어졌나 싶으면 어느샌가 나와 다시 거미줄을 만들고 식물을 쪽쪽 빨아먹고 있을 것입니다. 이 친구는 거미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바람이 있다면 꽁무니에서 비행실을 내뿜어 바람을 타고 옆의 화분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 총채벌레 : 해충 중 가장 끔찍한 친구입니다. 해충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데 그 이유는 산란관을 줄기와 잎에 꽂아서 알을 직접 식물에 넣기 때문입니다. 총채의 입은 집게 형태로 식물을 직접 으깨서 그 즙을 먹기 때문에 음푹 파인 식흔이 남는 편입니다. 즙을 빨아먹힌 잎은 노란색 또는 검정색 점과 같이 식흔이 남습니다.
응애와 총채벌레, 그리고 깍지벌레의 차이점은 앞의 둘이 개체수가 많아져 먹이 경쟁이 심해지면 옆 화분으로 넘어가서 조집니다. 반면 깍지벌레는 '나는 이 식물이 죽을 때까지 조질거야..'라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방제 난이도는 깍지벌레가 쉬운 편이고 응애와 총채는 끔찍한 편입니다.
WARNING
하단은 다소 충격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히 경고했숨
😈 지옥 중간보스 😈
네*버 쇼핑몰에서 좀 싸게 나온 식물, 재고 처리 구매하면 가끔 이런 것도 딸려옵니다. 언박싱할 때 동영상 꼭 찍으시고 당당하게 환불 신청 넣으세요.
💀지옥 보스 💀
옛날 화원에 시간 없어서 분갈이 맡겼을 때 대체 무슨 흙을 쓴 걸까...? 참고로 필자의 집은 쥐가 나올 수 없는 고층 아파트이다.
'일상 > 식물을 키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양시 덕이동 월간화원 방문기 - 깔끔하고 좋아요! (0) | 2022.04.07 |
|---|---|
| 화분에 심은 보라 당근 100일간의 파종 ~ 수확 후기 (0) | 2022.01.28 |
| 식물등 후기 - 필립스 식물등, 빛솔 10w 확산형 식물등, 장수램프 15w 집중형 비교 (0) | 2022.01.27 |
| 식물을 위한 간이 (미니) 온실 만들기 - 가습기 없이 습도 높이는 방법! (0) | 2022.01.27 |
| 고양시 일산 한국화훼농협 본점 방문 - 가는 법, 영업시간, 추천 팁, 방문 후기 (0) | 2022.0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