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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물을 키우다

화분에 심은 보라 당근 100일간의 파종 ~ 수확 후기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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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당근 수확

 

 지난 2021년 아*아종묘에서 자색 당근 씨앗을 구매했습니다. 왜 구매했냐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는 관엽보다는 무조건 작물을 키웠어서 뭔가 키워 먹겠다는 광기에 절여있었어요. (...)

 

 그래서 결국 자색 당근을 심었습니다. 사실 당근은 여러 해 재미로 몇 번 심어본 적이 있기에... 딱히 걱정은 안 했습니다. 워낙 잘 자라는 식물이기도 하구요. 다만 위아래로 자라는 특성 때문에 깊은 화분을 필요로 하는 점이 걸렸습니다. 이런 화분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결국 기분만 내고자 커피컵에 심었습니다. 공간도 많이 차지 안 하고 재미로 키워볼 수 있는 공간... 여름이 다 끝나가고 가을이 되어가는 8~9월에 심었습니다.

 

 당근은 더위를 싫어하는 식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봄 또는 가을에 키워야 예쁘게 잘 자랍니다.

 

 

 

 

 약 100일이 지나고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자 수확을 했습니다. 살살 뽑아보니 실뿌리가 상당합니다

 

 원래 당근은 분갈이를 하면 안되는 식물인데... 원래 커피컵이 아닌 다른 화분에 씨앗을 던져놨던 터라 중간에 분갈이를 한 번 했습니다. 그래도 조심히 옮겼던 터라 모양은 고르네요. 이제 실뿌리를 떼보도록 합니다.

 

 

 

 실뿌리를 터니 손가락 만한 아기 당근이 나타납니다. 날씨가 더 좋고 공간만 충분했다면 크게 기를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2021년 여름~가을에는 흐린 날이 지속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네요. 씻어서 그 자리에서 먹어버렸습니다.

 

 나름 당근이라고 달콤하고 당근의 향이 느껴지네요. 남은 씨앗은 내년 겨울~봄에 심기로 하고... 끗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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