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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물을 키우다

겨울철 무화과 관리 방법 - 가지치기 (강전정) 및 뿌리 정리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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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무화과 관리

 저는 무화과를 실내에서 관리하지만... 베란다 환경도 겨울에 5~10℃이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낙엽이 집니다. 그래서 공간 절약을 위해 무화과를 다듬어주는 편이에요.

 

 무화과는 환경 적응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나무만 건강하다면 과감하게 전정 (가지치기)해줘도 좋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안 찍었네요. 너무 힘들어서.. .😐

 

 가지는 순이 올라올 자리를 남기고 바싹 잘라버립니다. 시기는 날씨가 풀리기 직전. 3월이면 충분해요. 왜냐하면 삽수의 보관 기간이 줄어들거든요. 건강한 삽수를 삽목할 때 발근 확률이 가장 높다는 점!

 

 게다가 종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무화과는 새로운 가지에서 만들어지는 열매가 맛이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뿌리 역시 과감히 잘라버립니다. 저는 약 20cm 정육면체 큐브 모양으로 뿌리를 톱과 가위를 이용해 다 썰어버렸어요. 매년 뿌리 정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3~5년마다 뿌리가 꽉 찼을 때쯤 잘라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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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 지렁이분변토를 잔뜩 넣은 상토에 꽂아주고 물을 듬뿍 줍니다. 아마 봄이 오기 전에 주면... 꽤 오랫동안 안 줘도 될거에요. 저는 공간이 아까워서 이 위에 딸기를 심은 작은 화분을 잔뜩 올려뒀더니 멀칭 역할을 해서 거의 2달간 물을 안 줘도 되더라구요.

 

 가지치기한 무화과는 시간이 지나면 새순이 통통하게 올라옵니다. 흙에 영양이 많으면 올라오는 가지수도 많아져요. 대충 4월 초 쯤 되면 미친 듯이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가지치기한 삽수는 반나절 말렸다가 물에 꽂아서 물올림을 몇 시간 시킨 뒤, 상토에 넣으면 됩니다. 뭐 비료 성분이 없어야 한다던가 약품 처리를 해야한다던가... 하지만 20도 이상의 온도, 오염이 없는 새 흙 (곰팡이, 뿌리파리, 토양선충 조심), 높은 습도와 원활한 통풍 이 점만 지켜주면 무화과 발근은 어렵지 않아요.

 

 아니.. 높은 습도는 선택사항! 습도가 높지 않아도 발근 난이도가 낮아서 잘 자라더라구요. 해당 개체들은 지금 당근마켓으로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잘 길러지고 있을 것입니다. 무화과 올리면 어르신들이 많이 사가더라구요?

 

 게다가 당도 25 Brix가 넘어가기로 유명한 RDB 무화과... '꿀보다 더 달다!'라는 문구를 넣고 단돈 오천원!에 올리면 불티나게 팔리더라구요. 이러다 우리 동네 무화과 전도사가 될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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