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등 선택
‘식물은 어떻게 먹고 사나요?’ 라고 묻는다면, 사실 빛과 물만 있으면 식물은 몇 십년, 몇 백년이든 계속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심지어 분갈이를 하지 않아도요. 즉, 실내 가드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을 어떻게 확보하냐는 것입니다.
사실 야외 환경이 있다면 빛을 차광해주는 것이 실내에서 빛을 확보하는 것보다 쉽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파트에서 사시는 분들은 식물을 기르기 힘들만큼 햇빛 부족에 시달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에서는 식물등이 필수입니다.
LED 전구 식물등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알려진 브랜드로만 따져도 필립스, 퓨쳐그린, 풀나옴, 햇빛아래, 빛솔 등등 식물등을 상품화한 곳이 많죠. 최근에는 삼성에도 뛰어들어서 더욱 최신형이 나오고 있죠.
가장 알려진 것은 필립스 식물등이지만, 시장에 일찍 진입한 선점효과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물등은 가격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국산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괜찮은 제품이 꽤 많습니다.
파장
식물은 광합성을 위해 특정한 빛의 파장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주로 빛의 파장이 녹색과 붉은색 사이인 광합성 활성 스펙트럼에 해당됩니다.
- 파란색(400-500nm): 파란색 빛은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고 잎의 광합성 활동을 돕습니다. 이는 식물의 강인한 생장과 잎의 개방적인 구조에 도움을 줍니다.
- 빨간색(600-700nm): 빨간색 빛은 꽃의 개화, 열매의 성장, 촉진된 광합성 및 광성장을 유도합니다. 또한 식물의 광합성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크리스탈루센스 효소를 활성화합니다.
- 초록색(500-600nm): 초록색은 빛을 흡수하는데 가장 약한 파장 범위입니다. 그러나 식물이 필요로 하는 파장 범위의 일부이며, 초록색 빛에 의해 조절되는 광피해소화 또는 광합성 정규화가 일어납니다.
햇빛이 좋다고 하는 이유는 모든 스펙트럼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지구상의 생명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에너지원이죠. 전기를 이용해서 일부 환경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이것저것 조합해서 용도에 맞는 식물 재배등도 만들 수 있겠죠? 기성품보단 가격은 더 나가겠지만...
종류
- 바형 : 선반에 붙여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단독으로 사용하면 광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광효율이 낮다는 의미죠. 대신 선반에 붙이는 만큼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
- 전구형 (집중형) : 확산형이 아닌 집중형이 좋습니다! 레일등, 스탠드, 자바라 등 설치할 방법이 많고 높이 조절도 쉽죠.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종류입니다.
우산 모양, 버섯 모양, 자바라 LED 식물등 이런 것도 있긴 한데 별로 추천하지 않아요... 이거 살 바에 차라리 다른 걸..
색상
Q. 전구색 VS 주광색?
주광색을 추천합니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식물등은 미관도 중요하기에.. 주광색으로 타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성비도 중요!
선반에 붙여서 사용하는 바형 식물등은 효율, 가격을 따지면 가성비와 거리가 멉니다. 대신 좁은 공간 내에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죠.
- 집중형 전구 램프 (15W) : 장수램프, 비츠온, 포커스 등 집중형 전구 램프입니다. 식물 제품으로 나온 것이 아니기에 전문 식물등보다는 효율은 낮지만, 식물을 키우기 무리가 없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매우 저렴하고, 집중형이라 확산각이 매우 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확산각은 좁지만 광량은 매우 높아요. 많은 분들이 이걸로 충분하지 않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걸로 광요구량 최고봉인 토마토, 장미꽃 키우시는 분들도 많고... 가성비 조합은 오징어등 + 집중형 전구 n개입니다.
- 알리 식물등 (접이식 48W) : 알리 날개등이라고 알려진 램프입니다. 제가 직접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데 광량에 비해 만원대로 매우 저렴한게 특징이죠. 단점은 내구성입니다. 한 번 구매할 때 여러 개 쟁여두는 것을 추천해요.
Q. 식물등 하루에 몇 시간 켜주나요?
A. 12 ~ 15시간! 24시간 켜주는 것이 좋은 식물도 있긴 한데, 가정에서 즐기는 취미 수준에선 12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식물도 쉬는 시간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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