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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물을 키우다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하면 좋은 왕겨, 뿌리 발달에는 왕겨가 최고!

2023. 6. 20.

왕겨를 샀다.

왕겨로 식물 키우기

 

 식물을 키우는 방법에는 정답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흙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펄라이트를 섞어라, 산야초를 섞어라, 훈탄을 섞어야 한다, 바이오차를 넣어야 한다 등등 말이 많은데 뭐든지 대충, 적당적당하고 쉽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은 나에게는 식물을 키울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

 

 내가 식물을 키울 때 사용하는 것은 딱 2가지인데, 코코피트 블럭과 왕겨다. 코코피트 블럭은 코코넛 부산물인 코코피트를 블럭 형태로 압축한 것으로, 코코피트 블럭을 물에 불리고 분쇄하는 과정이 귀찮고 고통스럽다면 한아름 상토와 같은 저렴한 상토를 구매해서 사용하면 된다. 왕겨는 말그대로 쌀껍질. 위의 조합은 가장 저렴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조합으로 많은 사람들이 왕겨의 위대함을 간과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식물을 키울 때 왕겨를 많이 쓴다.

 

배수재 또는 멀칭재

 

 왕겨는 흙에 섞어서 사용하는 배수재의 역할, 멀칭재의 역할 모두 가능하다. 한창 코로나19가 활개치고 정글플랜츠 붐이 일어나던 때, 동남아 셀러에게 알로카시아 어떻게 저렇게 잘 키우냐? 라고 물었더니 자신은 코코피트와 왕겨만을 사용한다고 했다. 아마 코코넛과 쌀이 넘쳐나는 곳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한국에서도 해당 재료들은 매우 저렴하다.

 

 실제로 알로카시아를 코코피트와 왕겨 1:1의 비율로 식재했더니, 과습도 없고 유묘도 성공적으로 자라고 있다. 왕겨를 흙에 섞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왕겨는 유기물이니까 썩는 것 아니야?’라고 했지만 왕겨에는 목재에 많이 있는 리그닌이 많이 들어있어서 썩는데 10년 넘게 걸린다.

 

 보통 화분에서는 1년마다 분갈이를 하니 사실상 펄라이트와 같은 역할이 가능한데, 펄라이트보다 더 저렴하고 가볍기까지 하다. 과습과 무게를 신경써야 하는 대형 화분이라면 반드시 왕겨 비율을 높게 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위아래로 긴 화분일수록 아래쪽에 왕겨 비율을 더욱 높게 해야 한다.

 

 

왕겨의 용도

 

과일나무도 왕겨를 좋아한다.

 

 왕겨는 부숙하는데 매우 오래 걸리고 구멍이 많아 물기가 많은 찰흙땅에 왕겨를 넣으면 장기간의 비료 효과와 함께 미생물 번식으로서의 토양개량제 역할이 가능하다. 화분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왕겨는 펄라이트처럼 배수재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가장 저렴한 배수재라고 할 수 있다.

 

 왕겨가 토양 사이의 공극을 늘려주면 산소가 많이 유입되게 되는데, 그러면 뿌리 발달이 빨라지고 물마름이 빨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로 왕겨 멀칭을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왕겨를  흙 위에 덮어줌으로써 불필요한 수분 증발을 막음과 동시에 방충 효과까지 겸할 수 있는 멀칭재의 역할도 가능하다. 다만 야외에서 사용시 강한 바람이 불면 날아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뽑힐 법하다. 

 

 

왕겨 구매처

 

네이버 스토어

 

 대충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하거나 동네 정미소에 가서 왕겨 좀 산다고 하면 공짜로 퍼가라는 아저씨들도 계실 것이고 마대당 얼마 제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보통 농부들은 톤 단위로 구매하다보니 우리 같은 소비자들은 귀여울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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