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후르츠 나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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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과일인 잭후르츠 (잭프루트, 카눈)의 씨앗을 얻었어요. 정확히는 지인이 어디서 받아온 생과 몇 점을 얻어먹고 씨앗을 뱉어서 심은거죠. 😅
씨앗 크기가 아보카도나 망고 만큼은 아니더라도, 밤톨 만해서 삼키기는 어려워요. 외국에서는 이걸 볶아서 먹거나 요리에 넣어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잭후르츠 씨앗을 익히거나 볶으면 의외로 캐슈넛 같은 맛이 난다고 해요. 어쨌든 씨앗 발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잭후르츠 씨앗 심기
잭후르츠 씨앗을 남는 화분에다가 막 넣어놨더니 1주일 만에 이 정도로 뿌리가 내렸어요.
보니까 뿌리 내림이 엄청나게 빠른 식물이더라구요. 이 상태로 건져서 다른 화분에 심어줬답니다.
다만 제가 실수한 게 있어요. 처음 심을 때 큰 화분에 심어야 한다는 것.
분갈이를 좋아하는 식물이 있겠냐만은, 열대 유실수라 그런지 유난히 예민한 편이더라구요. 죽지는 않지만 생육이 전에 비하면 크게 느려지는 스타일?
그래서 처음 심을 때 최소한 10리터 정도의 화분에 심고 그 후 연탄갈이로 차근차근 늘려가는 식이 좋아 보여요.
잭후르츠 나무 키우는 방법
잭후르츠 나무를 몇 개월간 키워보니 대충 알게된 것이 있어요. 열대 식물답게 뜨거운 햇빛과 더위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
- 생육 온도 : 20~30℃ (야외 월동 불가)
- 최저 온도 : -3℃ (성목 기준)
- 물 : 겉흙이 마르는 대로 듬뿍
- 화분 크기 : 깊은 것으로! 투명 화분에서 지켜보니 뿌리가 매우 깊게 자라요.
열대 유실수의 최저 온도에 관한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찾았어요. (실제로 내한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더라고 하더라구요.)
허나 원활한 생육을 위해서는 최저한 10도 이상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봐요.
https://blog.naver.com/leavegarden/220270224777
잭후르츠 열매는 언제?
국내에도 잭후르츠 나무를 키우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이 분은 잭후르츠 나무를 비닐 하우스에서 키우는 듯 해요. 땅에 심고 10년 만에 잭후르츠 나무가 열렸다고 하시네요. 💀
화분에서 키우고 월동까지 고려하면, 화분에서 키워서 열매 맺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화분이라면 과육은 작더라도 첫 꽃을 맺기까지의 시간은 단축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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