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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물을 키우다

벤자민 고무나무 가지치기, 수형 잡기 (외목대 무늬 벤자민 고무나무 스타라이트)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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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고무나무 수형 잡기 

 


벤자민 고무나무는 구부리기 쉬워서 수형을 만드는 용도로 가장 적합한 나무라고 생각해요.

특히 나무에 대한 성장 원리와 가지치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키우는데 엄청난 빛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건조에도 강하고 무던하면서 강하기 때문이에요.
 

 

 

가지치기 방법
 

가지치기 부산물...

 

 


만약 본인이 나무의 키 (높이)를 빠르게 높이고 싶다면 일자로 자라는 원목대의 생장점만 살리고 옆에서 튀어나오는 새촉들은 떼주면 돼요.

옆구리에서 자랄 촉들을 다 떼주면 영양분들은 전부 하나 (원목대 생장점)로 몰아지겠죠.

 

 

가지치기 준비물

 

  • 소독이 완료된 가위
  • 티슈

 

 나무도 균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소독이 완료된 가위를 쓰는 것이 좋아요.

 

 소독은 알콜스왑이나 살균 기능이 있는 물티슈, 이 마저도 아니면 그냥 비누로 조심해서 쓱쓱 닦아주면 돼요.

 

 참고로 얇은 가위는 그냥 집에 있는 가위 아무거나 쓰셔도 됩니다.

 

 그리고 티슈는 나무 수액을 닦아주기 위해서 조금만 준비하면 돼요.

 

 

 

 

잘라야 할 가지


또 통풍을 위해 주기적으로 너무 가깝거나 서로 겹치는 가지, 위 또는 아래로 뻗는 가지, 너무 밑에서 자라는 가지 등을 가지치기를 해줘서 나무의 새로운 수형을 꾀할 수 있어요.

 

 

  • 죽은 가지
  • 벌레 먹거나 병든 가지
  • 교차지 (엉킨 가지)
  • 웃자란 가지
  • 평행지 (평행하게 가깝게 자라는 가지)
  • 수직 (위아래) 가지
  • 밑에서 나온 가지
  • 나무 중심 안쪽으로 뻗는 가지


벤자민 고무나무는 삽목도 잘 되는 편이라 자른 가지들은 삽목하셔도 돼요. (저는 그냥 야외 화분 제일 밑에 깔아서 화분깔망 대용으로 썼어요. 🤔)

 

 

 

가지치기 예시 (무늬 벤자민 고무나무)

벤자민 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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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위해 무늬 벤자민 고무나무를 3천원 가량에 사왔습니다. 위의 생장점이 살아있는 개체로 골라서 왔어요.

 

무늬 벤자민 고무나무는 아무래도 그냥 벤자민이나 킹벤자민 보다는 느리게 자라는 편이에요. (그래도 하트 벤자민보단 빨라요.)

하지만 보통 대품만 유통되는 벤자민 나무와 달리 무늬 벤자민은 3천원 정도의 소품도 유통된다는 장점이 있죠.

저렴하게 사온 무늬 벤자민을 외목대로 키우려고 위에서 말한 방법으로 겨드랑이에서 난 촉들을 다 제거해줬어요.

 

이제 옆구리에서 나오는 곁순들은 다 떼주고, 모든 영양을 키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동시에 충분한 빛, 비료 3-4개월 정도면 은근히 높게 자라요.

 

 

 

 

 

 

 

 첫 번째 지지대를 다 올라갈 때 쯤, 밑의 잎을 정리해줬습니다.

 

 밑의 잎을 정리하는 이유는 빛이 잘 들지 않음에도 영양을 소비하기 때문이에요.

 

 잎이 많을 때 빛이 잘 든다는 가정 하에는 괜찮지만, 아니라면 떼주는 것이죠.

 

 무늬 벤자민 고무나무는 빛이 너무 과하면 오히려 무늬가 적어지고 잎이 위쪽으로 솟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무늬 유지를 위해선 창문을 거친 빛 정도로 약한 빛을 조사해주는 것이 좋아요. 

 

 

 

 

 

 지지대에 가까워졌을 때 쯤 생장점을 잘랐습니다.

 

 옆구리에서 나온 순 3개를 받아서 키우려구요.

 

 키만 키웠더니 지지대 없이는 하늘하늘 거린다는 단점이 있네요.

 

그래도 목대가 두꺼워지면 볼 만할 겁니다.

 

 

 

 

 

 하루 4시간 정도 햇빛이 드는 곳으로 옮겨 7월이 되자 다시 무늬 잎을 내주면서 폭풍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밑으로 자라는 가지들을 제거해주면서 외목대 스타일로 키우고 있어요.

 

 커지면 독특한 수형으로 꽤 볼 만 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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