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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식물을 키우다

🍄 화분에 난 버섯은 맹독! - 화분 버섯의 종류, 발생 원인과 해결법

2023. 4. 7.

   화분에 버섯이 생겨요!


 실내 가드닝을 하다 보면 별 이상한 불청객들이 찾아오기 마련이에요. 이 포스팅을 찾아오신 분이라면 십중팔구 버섯이 생겨서 왔을거에요. 심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벌레가 생기는 것보다는 혐오감도 덜 하고, 상황 자체도 훨씬 양호한 편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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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분에 자란 버섯의 정체

 

 

실내 화분에 자라는 버섯의 정체는 십중팔구 ‘노랑각시버섯’과 ‘갈색중심각시버섯’입니다.
노랑각시버섯의 학명 : Leucocoprinus birnbaumii
갈색중심각시버섯의 학명 : Leucocoprinus brebissonii

 

 

   2. 버섯이 왜 생길까?


 노랑각시버섯과 갈색중심각시버섯은 해당 버섯들은 열대지방, 아열대지방, 온대지방 전체에 걸쳐있어서 유럽, 호주, 아메리카, 아시아 어느 곳에서든 찾을 수 있어요. 부엽토, 퇴비에서 자라는 애들이기 때문에 

 

 즉, 영국 북쪽이나 북유럽, 러시아 정도를 제외하면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있는 만큼 이들의 포자는 사실 환경만 맞다면 어느 곳에서도 유입될 수 있어요. 특히 실내 화분에서 생겼다면, 외부 유입일 가능성이 높죠.

 

 여름이 되면 두 버섯의 검색량이 전세계에서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점은 실내 화분에서 엄청나게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

 

 

🍄 버섯 발생의 원인

1️⃣ 너무 습한 토양, 부족한 통풍
2️⃣ 오염된 씨앗, 흙이나 화분에 올려져 있는 유기물 (잎, 과일껍질)

 

 

 식재할 때 토양에 공극을 크게 할 수 있는 배수재를 섞어주시고, 창문을 열어주거나 서큘레이터, 선풍기로 충분한 공기 순환을 확보해주세요.

 

 그리고 실내 환경에서는 검증된 상토,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밖에서 흙 퍼오기 절대 금지! 또한 화분 위에 있는 시든 잎, 줄기, 계란껍질, 과일껍질 이런거는 제때 치워주세요.

 

 외부 공기를 통해 포자가 유입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간혹 포자에 노출된 불량 상토나 퇴비에서 환경이 맞아 떨어지면서 발아한다는 것이 정확할 것 같아요. 검증된 상토라고 하더라도 간혹 이렇게 버섯이 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3. 버섯이 있으면 안 좋은가?

 

 한국에는 장마철 기간에 버섯이 엄청 생기는데 또 그 기간 지나면 뚝 떨어져요. 🤔 결국 빛과 바람을 확보하면 금방 해결된다는거죠. 소나무와 같이 버섯과 공생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실내에서 극양수인 소나무를 키우기란 어려우니까 예외겠죠.

 

 어쨌든 버섯이 생긴다는 것이 문제가 되기 보다는, 버섯이 선호하는 환경 자체가 식물한테 안 좋을 수 있어요. 빛과 바람이 부족해서 식물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죠. 그나마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을 뽑자면 화분 구멍에 버섯이 생기면서 배수를 막는다는 것이에요. 

 

 

 

   4. 화분에 난 버섯을 없애는 법

 

 화분에 난 버섯을 없애려면 환경을 개선해주고 물리적으로 버섯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아요. 많은 분들이 흙을 통째로 바꾸라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하기 힘들잖아요. 식물체에 침투성이 강한 과산화수소수를 뿌리는 것도 사실 추천하지 않아요.

 

1️⃣ 나무젓가락, 일회용 숟가락, 비닐장갑 등을 이용해서 버섯 균사와 버섯을 제거한다.
2️⃣ 화분 흙 위에 있는 유기물을 제거하고 빛과 바람이 충분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3️⃣ 간혹 화분 밑의 배수구멍에 균사나 버섯이 있는지 확인해준다.

 

 참고로 버섯이 생겼다고 해서 맨손으로 만지거나 버섯갓이 펼칠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요. 화분에 생기는 버섯은 독버섯이거나 독버섯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피부에 접촉하거나 식용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계속 두지 마세요.

 

 또한 버섯갓이 펼쳐지면 포자를 뿜으면서 번식을 시도하기 때문에 호흡기에 좋을 수가 없어요. 버섯을 제거할 땐 꼭 비닐장갑을 끼고 직접 손으로 제거하거나, 일회용 숟가락, 젓가락을 이용해서 쓰레기 봉투에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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